금융정보분석원, 자금세탁 방지 주간 선정

2016-11-27 12:00

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올해부터 설립 기념일이 포함된 11월28일~12월2일을 '자금세탁방지주간'으로 정하고 관련 행사·회의를 개최한다.

FIU는 오는 28일 '제10회 자금세탁방지의 날'을 시작으로 29일 상호평가 대응반 회의, 30일 금융정보분석원-TREIN 정례회의, 다음달 1일 FIU 발전방향 간담회, 2일 법집행기관 협의회가 진행된다고 27일 전했다.

자금세탁방지의 날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천홍욱 관세청장 등 법집행기관장, 금융협회장, 금융회사 임직원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인사들의 기념사 및 축사와 자금세탁방지 업무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이뤄진다.
 
상호평가 대응반 회의에서는 기획재정부, 법무부, 대검찰청, 국세청등 각 관계기관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평가에 대비하는 회의를 가진다.

오는 30일에는 지난 9월 FATF TREIN 설립 이후 금융정보분석원과 FATF TREIN 간의 첫 정례회의가 개최된다. 이 회의에서는 내년 TREIN 교육프로그램 등의 업무 계획과 재정 및 인력운용계획 수립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다음달 1일에는 FIU와 법집행기관 간 정보 공유에 관한 국제 논의 동향과 국내 관련 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한다. FIU 정보를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분석 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음날에는 김범기 금융정보분석원 심사분석실장이 주재하고 FIU정보를 제공받는 법집행기관 담당자들이 참석하는 제3차 법집행기관협의회가 열린다. 공공분야 비리 단속과 역외탈세, 편법증여 적발 등 법집행기관별 중점과제에 따른 추진 실적을 점검하고 내년 추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처럼 자금세탁방지주간을 선정한 것은 오는 2019년 수검 예정인 상호평가를 대비하고 자금세탁방지 교육연구원(FATF TREIN)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FIU는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 방지 분야 제도 선진화를 목적으로 2001년 11월 설립됐다. 의심거래보고, 고액현금거래보고·고객확인제도, 실제 소유자 확인 제도 등을 마련했다. FIU 정보는 법집행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국세청은 FIU정보를 활용해 지난해 2조3647억원의 세액을 부과했다. 

FIU는 "자금세탁방지 분야에 대한 국내외 관심을 제고하고 철저한 상호평가 대비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의지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