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생명, 1870억 유상증자 실시
2016-11-25 15:05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알리안츠생명이 독일 알리안츠그룹으로부터 187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받는다.
25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알리안츠생명은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50만원으로 보통주 37만4000주를 발행한다.
이번 유상증자는 알리안츠그룹이 중국 안방보험에 한국 알리안츠 생명을 매각하기 위한 마지막 절차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알리안츠그룹은 안방보험과 한국법인 인수 계약을 체결하면서 인건비 절감, 자본확충 등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알리안츠생명의 지급여력비율(RBC)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알리안츠생명의 RBC비율은 200.7%로 생보사 평균인 297.1%보다 낮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자본 건전성을 위해 RBC를 15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한편, 안방보험은 현재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하는 등 인수 마무리 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