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中 진출 전기차 배터리 업계 애로 해소에 역량 집중
2016-11-25 11:58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중국 현지에 진출한 우리 전지업계의 사업 애로 해소를 위해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중국 공업신식화부가 기존보다 대폭 강화된 '자동차 동력 업계 규범조건' 의견수렴본을 공고하는 등 중국내 사업 리스크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부는 이에 대응해 우리 기업의 현지 애로를 최대한 해결하기 위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우태희 산업부 2차관은 25일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이번 규범조건 의견수렴본에 대한 우리 업계의 우려를 전달하고, 외국인투자자의 예측 가능성 및 합리적인 기대이익이 적극 보호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산업부는 24일 시스템산업정책관 주재 업계 실무회의 개최에 이어 이날 정만기 1차관 주재로 삼성SDI·LG화학·SK이노베이션 등 업계와 대책회의를 개최해 중국 전지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중국 공신부장(전지 담당)·상무부장(외국인투자 담당)에게 서한을 발송해 합리적이고 우호적인 관점에서 우리 기업의 투자 애로를 적극 해소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부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채널 등 양국간 협력채널에서 공식의제로 논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고위급 접촉도 확대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외교부 등 관계부처 협력채널도 적극 활용해 범정부차원에서 일관된 우리 입장을 중국 측에 전하고 앞으로 중국내 전지 사업환경 변화 가능성에 따른 상황별 대응계획을 마련해 업계와 공조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