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한진해운 선박 4척 5860만달러에 매각
2016-11-25 11:56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우리은행은 지난 24일 한진해운이 금융권에 반환한 탱커선박 4척 매각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한진해운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금융권에 반환한 선박 44척 중 성공적으로 매각한 첫 사례로 선박금융 미회수 채권 368억원이 연내 상환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9월부터 국내외 공개매각 입찰을 거쳐 홍콩 소재 해외선사를 최종 매수자로 선정하고 24일 매각계약을 체결했다. 4척의 선박 인도 및 대금지급은 다음 달 중 완료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입찰 초기부터 선박 4척에 대한 통매각을 조건으로 개별 매각에 따르는 시간·물리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가격 협상을 최대한 유리하게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진해운 선박들에 대한 국내외 금융기관들의 매각 협상이 불발되는 상황에서 이번 매각은 타 금융기관의 선박 매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쳐 한진해운에 대한 금융권 부실채권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