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Y수능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3만명 돌파

2016-11-25 10:25

24일 오후 광화문에 위치한 KT스퀘어에서 이필재 KT 마케팅전략본부장이 ‘Y수능 데이터 무제한 페스티벌’ 아이디어를 제시한 성균관대학교 S-ONE팀(이현우, 김경한, 조혜민 학생)에게 시상하고 있는 장면. (사진제공=KT)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KT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맞아 1997~1999년생 고객들을 위해 지난 17일 출시한 ‘Y수능 데이터 무제한 페스티벌’이 1주일 만에 3만명이 가입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KT는 ‘Y수능 데이터 무제한 페스티벌’을 통해 기존 KT에서 출시한 24세 이하 전용 요금제 Y24 중 65.8요금제는 월 6만5890원에 데이터 무제한(10GB+일2GB+2Mbbps 속도제어)을 제공하는데 ‘Y수능 데이터 무제한 페스티벌’을 통해 가입 시 1만7590원 더 저렴한 월 4만8300원에 데이터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또 Y24 54.8(기존 6GB 제공)도 4만6100원으로, Y24 49.3(기존 3GB 제공)도 4만5000으로 할인되며 이들 모두 6개월간 데이터를 완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요금제는 모두 요금할인(지원금)과 무선 가족 결합 할인까지 받는 경우 월 2만96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속도 제어 없이 데이터 완전 무제한 제공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가입일은 지난 17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다.

‘Y수능 데이터 무제한 페스티벌’은 출시 1주일만에 가입자 3만명을 돌파했으며, 특히 1997~1999년생 가입자의 70%가 해당 요금제를 선택하는 등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KT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Y수능 데이터 무제한 페스티벌’은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상품화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요금제는 KT에서 운영중인 대학생 아이디어 경진대회 ‘고감도 핫스팟’에서 도출된 ‘대학 입학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데이터 무제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으며, 실제 고객 데이터 분석 결과 수능 전후로 평균 데이터 이용량이 150%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상품 출시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KT는 해당 아이디어를 제출한 성균관대학교 학생들 대상으로 지난 24일 오후 시상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수상한 조혜민 학생(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 3학년)은 팀을 대표해 “내가 제시한 아이디어가 실제 상품으로 출시되고 TV광고로도 방영되니 신기하다”며, “고등학교 3학년인 동생도 이 상품을 알고 있어서 뿌듯했고,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Y수능 데이터 무제한 페스티벌’을 통해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학업으로 자제했던 모바일 데이터 사용을 제한 없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KT는 해당 요금제 가입자들이 기존 대비 평균 약 10GB의 데이터를 추가 사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인기 걸그릅 우주소녀를 모델로 한 Y수능 광고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가 300만을 돌파하면서 젊은 층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KT는 27일 전국 대학생 댄스배틀 ‘댄스위드Y’ 행사를 진행하는 등 Y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벤트 및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필재 KT 마케팅전략본부장은 “대학생 고객들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Y수능 데이터 무제한 페스티벌’을 출시하게 돼 더욱 뜻 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차별화 된 통신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고민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