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 4차 라운드테이블 회의 개최

2016-11-24 15:59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5일 오후 3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4차 시민계획단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시는  학계, 전문가, 시민단체, 지역주민, 시, 구의원 등 38명으로 구성된 시민계획단을 구성해 지난 2015년 2-7월까지 3차례의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결과 최소한의 환경훼손 및 개발이라는 의견을 도출했고,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업주관자의 사업계획이 작성되면 다시 라운드테이블에서 논의하자는 의견에 따라, 이번에 사업계획안 논의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

이번 4차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한국철도시설공단 미포-송정 구간의 사업계획(안)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3차례의 라운드테이블과 해운대, 송정 인근 방문객 설문조사, 시민(지역)의견 등을 검토해 사업주관자 공모시 제안한 관광편의시설과 건축물 총 19개소 중 9개소를 폐지하고 3개소를 축소한 사업계획(안)을 지난 10월 말 부산시에 제출하고 라운드테이블 개최를 요청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제출한 사업계획(안)은 멸종위기 식물인 부산꼬리풀과 부산사초(학명 : 애기감둥사초) 등 보존과 복원을 바탕으로 리질리언스 공원조성과 함께 관광편의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사업계획(안)에 포함된 관광편의시설은 미포∼송정 구간(4.8km) 풍경열차, 미포∼청사포간(2km) 스카이바이크, 구 송정역 구내 미니열차와 포레스트 슬라이드 4종이며, 건축물은 정거장, 공방거리, 주차장으로 당초 8개소에서 6개소로 축소된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전 구간 9.8km를 산책로 등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부산 그린레일웨이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며, 2015년 1차공사 구간인 우동 올림픽교차로∼부산기계공고간 1.6km를 착공해 금년 12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2차공사 부산기계공고에서 동부산관광단지 입구간 3.4km는 금년 6월 착공해 2017년 10월 준공할 예정으로 공사 시행 중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병행 사업구간인 미포∼송정 구간에도 산책로가 단절되지 않도록 그린레일웨이 조성사업을 추진해 2018년 전 구간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미포∼송정 4.8km 구간에 대한 활용 방안은 시의 기존 방침대로 라운드테이블을 통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대다수의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