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챔피언스리그 16강 좌절…손흥민 ‘5.73’ 최하평점

2016-11-23 10:03

[AS모나코 골키퍼와 맞선 토트넘 손흥민.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손흥민(24)이 활약한 토트넘(잉글랜드)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결국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토트넘은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모나코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AS모나코(프랑스)에 1-2로 졌다.

승점을 챙기지 못한 토트넘은 1승1무3패(승점 4)를 기록하며 E조 3위에 머물렀다. AS모나코는 3승2무(승점 11)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토트넘은 CSKA 모스크바와 마지막 경기에 관계없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토트넘이 모스크바를 이겨도 2위 레버쿠젠(승점 7)과 상대 전적에서 1무1패로 뒤져 16강행이 좌절됐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해 6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 6분 델리 알리의 스루 패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었으나 볼 터치 실수로 골키퍼를 제치지 못해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14분 상대 골문 앞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는 등 끝내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한 손흥민은 후반 20분 빈센트 얀센과 교체됐다.

영국 통계사이드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경기 후 손흥민에 대해 팀 내에서 가장 낮은 5.73의 평점을 줬다. 5점대 평점은 에릭 다이어(5.85)와 손흥민 두 명뿐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11분 우고 요리스 골키퍼가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등 수차례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후반 3분 만에 AS모나코 지브릴 시디베의 헤딩슈팅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토트넘은 4분 뒤 알 리가 페널티킥 얻고 해리 케인이 키커로 나서 동점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1분도 지나지 않고 다시 AS모나코 토마 르마흐에게 역전 결승골을 허용해 고개를 숙였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카림 벤제마의 결승골에 힘입어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을 2-1로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3승2무(승점 11)로, 이날 바르샤바를 8-4로 대파한 도르트문트(독일)에 이어 조 2위를 기록했다.

G조에서는 레스터시티(잉글랜드)가 클럽 브뤼헤(벨기에)를 2-1로 꺾고 첫 진출한 챔피언스리그에서 조 1위(승점 13)로 16강에 올랐다. H조에서는 유벤투스(이탈리아)가 세비야(스페인)를 3-1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