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클린턴 이메일 수사하지 않을 것"
2016-11-23 05:25
[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이나 클린턴 재단 운영과 관련하여 수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클린턴 대변인이 22일 밝혔다.
켈리엔 콘웨이 트럼프 인수위 수석고문은 미국 뉴스채널인 MSNBC에 출연해 “공화당 얼굴이기도 한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전 클린턴 수사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콘웨이는 "클린턴은 여전히 미국인이 자신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직면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가 그녀가 치유될 수 있도록 그것은 좋을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는 선거 기간 내내 클린턴을 “사기꾼”으로 칭하면서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당장 클린턴에 대한 수사를 지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지지자들 역시 트럼프 유세장에서 늘 “클린턴을 감옥으로”라는 구호를 외쳤다.
그는 10월 클린턴과의 2차 TV토론에서 “만약 내가 이기면 법무장관에 특검을 구성하여 당신을 조사하게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