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CEO, 18일 유럽위원회 방문... 경쟁당국과 회담
2016-11-17 08:16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구글은 16일(현지시간)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18일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유럽연합(EU) 유럽위원회에서 경쟁정책을 담당하는 마르그레테 베스타거 위원과 회담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달 초 인터넷 검색과 광고의 일부, 스마트폰 OS(기본운영체제) 안드로이드가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잠정적 견해를 밝힌 유럽위원회를 상대로 반론의견을 제출한 바 있다.
구글은 반론의견서에서 유럽위원회가 검생시장의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경쟁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한데 대해 "경쟁은 충분히 발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와 별도로 유럽위원회는 구글의 OS 안드로이드와 검색 광고도 각각 반독점 위반 혐의가 있다며 4월과 7월에 '이의고지서'를 송부한 바 있다.
유럽위원회의 반독점법 위반이 확정될 경우 구글은 최대 75억 달러(약 8조원) 규모의 벌금을 지불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