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광' 영화시장 안 놓친다, IMAX사 중국 사업 확대
2016-11-16 14:02
중국 완다시네마와 내년부터 150곳 IMAX 영화관 조성 계획
가상현실(VR) 시장에도 눈독
가상현실(VR) 시장에도 눈독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미국의 IMAX사가 중국 영화시장 전망을 낙관하고 내년부터 중국 사업을 한층 확대할 예정이다.
IMAX사의 중국법인인 IMAX차이나홀딩스(이하 IMAX차이나)의 최고업무책임자(COO)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짐 아타나소풀로스는 지난 15일 재신망(財新網)과의 인터뷰에서 "IMAX 차이나는 최근 중국 최대 영화관 체인업체인 완다시네마(002739)와 중국 본토 시장 확대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내년부터 6년간 중국 본토에 총 150곳의 IMAX 상영관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짐 COO는 "최근 중국 극장가 박스오피스 증가율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영화산업의 시장 전망은 여전히 밝다"면서 "영화가 중국 콘텐츠 산업의 선두주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가상현실(VR)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IMAX와 IMAX차이나는 지난 11일 VR펀드 첫 자금조달을 마무리했다. 총 5000만 달러가 모였다.
당시 짐 COO는 "조달한 펀드 자금은 VR체험 콘텐츠 제작에 투자될 예정"이라며 "IMAX 체험센터를 영화관, 쇼핑몰 등에 배치시켜 고객이 새로운 형태의 게임과 엔터테인먼트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IMAX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IMAX사 총매출은 5506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5.4% 증가했다. 순익은 1774만 달러로 126% 급증했다. 중국 본토와 홍콩, 대만을 아우르는 중화권에는 총 335개의 영화관이 있으며 전체 매출에서의 비중은 30%에 육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