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최순실 논란 문건 작성 의혹…증거인멸 내용까지 '충격'
2016-11-14 20:38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 최순실 국정개입 관련, 청와대가 지난달부터 수사 대비 및 언론대응 문건을 작성했다는 보도가 나와 큰 충격을 주고 있다.
JTBC 뉴스룸은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문건이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에 저장돼 있었던 것을 검찰이 확인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정 전 비서관의 휴대폰 안에는 ‘미르·K스포츠 재단과 비선실세에 대한 검토 의견’이라는 내용의 문서가 촬영·저장돼 있다.
문서에는 최순실 국정개입 정황이 밝혀질 경우 비선실세에 대해 적극 부인하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대통령이 직접 언급할 것과, 최순실 씨가 검찰 수사망을 피해 법적 책임을 면할 수 있는 방법, 증거인멸 관련 내용까지 구체적으로 담겨져 있어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손석희 앵커는 "문서에는 증거인멸을 유도하는 내용이 담겼다. 증거인멸 가능성은 이번 사건에서 매우 중요한 대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