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강동원 "카체이싱 도중 부상…얼굴에 유리조각 박혔다"

2016-11-14 12:11

강동원, 여심저격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배우 강동원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마스터'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11.14 jin90@yna.co.kr/2016-11-14 12:41:54/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강동원이 카체이싱 촬영 도중, 부상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11월 14일 서울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제작 영화사 집·제공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는 조의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극 중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 역을 맡은 강동원은 많은 액션 신을 소화, 카체이싱 도중 아찔한 사고를 겪었다며 “긴 유리가 목에 박혀서 구멍이 뚫렸고, 얼굴에도 박혀서 피가 쏟아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카체이싱 액션이라 스태프들이 멀리 대기하고 있었다. 차에서 내려 얼굴을 보니 피가 너무 많이 나더라. ‘큰일 났다 촬영을 접으려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멀리서 감독님이 절망에 가까운 얼굴로 다가오시더라.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감독님이 제 얼굴을 확인하고 ‘배우 다쳤어!’ 하고 소리를 지르셨다”며 심각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강동원은 “온 스태프들이 뛰어오더라. 그런데 모두 프로페셔널 했다. 의상 팀은 옷에 피가 묻으니 ‘옷 벗으세요!’라며 옷을 벗겨가더라”며 농담했다.

이에 이병헌은 “동원 씨가 재밌게 얘기했지만 정말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 예쁜 얼굴에 유리가 박혀서 피가 흐르는데 정말 걱정이 컸다. 모두 걱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원 씨가 ‘이걸 어떡하지’라고 하더라. 얼굴을 다쳐서 그러는 줄 알았는데 ‘며칠 동안 술 마시지 말라는데 어떡하지?’라고 되물었다”며 웃픈(웃기고 슬픈) 일화를 거들었다.

영화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그들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작품이다. 12월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