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주류, 새누리당 해체 추진키로…“朴대통령 모든 것 내려놓으시라”
2016-11-13 17:40
與 비주류, 13일 성명 내고 “새누리당 이미 수명 다했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13일 당 해체 추진을 결의했다.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인 ‘최순실 게이트’에 직격탄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이 통치 불능 상태에 빠졌다고 판단하고 2선 후퇴를 넘어 모든 것은 내려놓으라는 최후통첩인 셈이다.
비주류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등 80여 명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상시국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모든 것을 내려놔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새누리당은 이미 수명을 다했다. 건강한 보수의 가치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금의 새누리당으로는 안 된다”며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 해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안으로 ‘비상시국위원회’ 구성을 꼽은 뒤 야권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협의에 돌입할 뜻을 밝혔다.
앞서 김무성 전 대표는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해 “대통령은 국민의 이름으로 탄핵의 길로 가야 한다”며 “헌법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헌법 위배의 몸통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여권 의원 가운데 박 대통령 탄핵을 공식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