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해영·이학주, 야구학교 코칭스태프 합류
2016-11-10 12:01
스포츠기록통계 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주)는 10일 “야구학교 코칭스태프 인선을 1차로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김응용 총감독을 비롯해 임호균 감독, 최주현 감독과 마해영 코치, 이학주 플레잉코치가 야구학교 원년 멤버로 참여한다.
당초 함께 하기로 의견을 나눴던 송진우, 조성환 KBSN 해설위원은 방송일정상 야구학교에 전념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마해영 코치와 이학주 플레잉코치가 새 코치진으로 합류했다.
1990년 후반 롯데의 간판 4번 타자로 활약한 마해영 코치는 2002년 삼성의 한국시리즈 첫 우승을 결정짓는 최종전 끝내기홈런의 주인공이다. 2008년 롯데서 은퇴한 뒤 해설위원으로 활동해 온 그는 야구학교가 국내 야구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취지에 공감해 전격 합류했다.
2010년 메이저리그 퓨처스 올스타 출신인 이학주 플레잉코치는 시카고 커브스와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동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와 결별을 선언하고 야구학교에서 어린 선수 지도와 개인훈련을 병행하며 국내 프로구단 입단을 준비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야구학교에 합류해 준비과정을 함께 해 온 임호균 감독은 삼미 롯데 청보 태평양에서 투수로 활약했으며 청보시절 전무후무한 프로야구 최소투구(73개) 완봉승 기록의 주인공이다. LG 삼성 등에서 투수코치를 역임했다. 최주현 감독은 휘문고에서 지휘봉을 놓기 전까지 덕수상고 신일고 천안북일고 등에서 30여년간 학생야구를 지도하며 수많은 프로선수를 길러낸 아마추어 야구의 산증인이다.
이들 코칭스태프는 9일 야구학교 유니폼 ‘포토데이’를 진행했다. 야구학교 마스코트 블루팬더스 캐릭터와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새 출발의 의지를 다졌다.
김 총감독은 이날 코칭스태프 미팅을 통해 “애정과 열정을 갖고 지도해 한국야구 발전의 초석을 놓는다는 자세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소년과 학생야구 육성에 부쩍 관심을 쏟고 있는 그는 최근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야구선수권대회(23세이하) 대회에 한국대표팀 단장으로 참가해 한국이 3위 성적으로 거두는데 힘을 보태기도 했다.
야구학교는 야구 입문부터 전문 교육, 재활까지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종합 야구 아카데미로 오는 2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문을 연다.
수준별 단계수업을 진행해 야구 기본기를 훈련하고, 이를 통해 단계별 기량 향상을 목표로 한다. 홈페이지가 조만간 오픈되는 대로 이달까지 야구학교 시설을 무료 체험하게 할 계획이며 12월 회원 및 연간 회원 모집도 병행할 예정이다.
재활 센터도 함께 오픈해 제휴병원과 야구학교 코치진의 협업으로 부상선수의 신체 재활과 기술훈련까지 함께 제공해 빠른 현장복귀를 도울 예정이다. 강흠덕 전 두산 트레이닝 코치가 센터 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