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찾은 메이 총리 'FTA-이민규제' 두마리 토끼 다잡나
2016-11-07 17:49
인도 방문 자유무역협정 체결 등 적극적 논의 벌일 듯
영국, 인도국민에 대한 비자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거부
영국, 인도국민에 대한 비자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거부
영국은 이번 방문이 양국이 무역협정 체결이 브렉시트 이후를 대비한 무역협정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이는 당시 방문에 대동한 기자들에게 비EU 회원국 국민들의 영국 이민 제한은 여전히 유효하며, 능력있는 인도인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하고 신속한 비자 서비스 제공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인도를 방문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방문 첫날 더 자유로운 비자 시스템 구축을 요청하는 인도의 요구를 거절했다. 메이 총리는 이날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양자회담에서 "비자 발급 시스템은 이미 충분히 너그럽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이 인도에게 미국, 호주, 중국을 더한 것보다 더 많은 비자를 발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비자를 신청한 인도인 10명 중 9명은 허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 발언으로 인도 정부와 기업 등이 다소 실망했을 것이라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분석했다. 앞서 메이 총리는 "이번 인도 방문이 브렉시트 이후 인도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헸기 때문이다.
이번 협상 결과에 따라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무역협상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