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타-엑소 첸백시, '유희열의 스케치북' 동반 출연…강타 "내가 취하면 '으르렁' 부른다더라"

2016-11-06 00:00

[사진=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강타와 EXO-CBX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다.

에릭 베넷의 ‘Still With You’를 부르며 등장한 강타는 이번 녹화가 스케치북 첫 출연이라고 밝혔다. 또한 강타는 유희열과도 첫 만남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눈빛이 민망하다”고 말한 데 이어 “나도 야한 것에 관심이 많다”며 “반려자를 위한 준비라 생각한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강타는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이했다. 스스로를 ‘아이돌계의 삼엽충’, ‘암모나이트’라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낸 강타는 H.O.T.로 최정상의 인기를 달리던 중 해체를 하게 됐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강타는 “해체 후에도 H.O.T. 인기의 1/5은 내 것이겠지 착각했다. 그게 아니란 걸 깨닫는 데 2년이 걸렸다”며 고백하기도 했다.

그동안 중국에서 가수이자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해온 강타는 중국 진출의 이유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후배들을 위한 매뉴얼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MC 유희열은 강타에게 자신의 중국 진출 가능성에 대해 물었는데, 강타는 대답을 망설이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웃게 만들기도 했다.

최근 강타는 8년 8개월 만에 미니 앨범을 발표했다. 스케치북이 신곡 발표 후 최초이자 마지막 음악방송이라고 밝힌 강타는 타이틀곡을 이 날 녹화에서 최초로 공개했는데, ‘단골식당’이라는 독특한 제목의 타이틀곡은 강타의 실제 연애 경험을 녹인 자작곡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강타는 “여자친구와 자주 가던 단골 식당 벽면에 이니셜과 하트를 써놓곤 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스케치북에서 ‘단골식당’ 라이브 무대를 최초로 공개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강타는 최근 눈여겨보고 있는 후배 아이돌로 빅뱅과 엑소를 꼽았다. 강타는 “내가 취하면 그렇게 ‘으르렁’을 부른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강타는 새롭게 편곡한 ‘으르렁’을 라이브 무대로 선보였는데, 이 무대에는 EXO의 유닛 EXO-CBX의 멤버 첸, 백현, 시우민이 깜짝 등장해 모두를 열광하게 만들었다.

평균 띠동갑의 나이 차이인 강타와 EXO-CBX는 같은 소속사의 이사와 소속 가수로, EXO-CBX의 멤버 첸은 “소풍갈 때 어머니가 H.O.T. 음료수를 사주시곤 했다. 아마 어머니가 팬이셨던 것 같다”고 H.O.T. 활동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세 사람은 각자 자신을 가수의 길을 걷게 만든 롤모델을 꼽았는데, 시우민은 동방신기를, 백현은 슈퍼주니어를 꼽은 데 이어 첸은 홀로 강타를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또 최근 신곡을 발표한 EXO-CBX는 EXO의 첫 번째 유닛으로 화제에 올랐다. 이날은 첸, 백현, 시우민은 세 사람이 유닛을 구성하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평소 죽이 잘 맞는 세 멤버로 결성된 EXO-CBX는 의외로 회사에서 추진한 게 아니라 멤버들이 직접 회사에 유닛을 제안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EXO-CBX는 팀명을 짓게 된 이유를 밝힌 뒤 “첸백시로 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 이유를 고백해 좌중을 폭소하게 했다. 또한 이번 유닛 활동의 목표로 “남자분들에게 사랑받고 싶다”며 야심찬 포부를 밝혀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강타&EXO-CBX, 박재범&로꼬, 바버렛츠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내일(5일) 밤 12시 KBS 2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