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형 융·복합 해양관광단지 조성', 우선사업자에 'LF컨소시엄' 선정

2016-11-02 21:59
양양군 지경 관광지 조성 사업…2017년 하반기 착공 추진

[사진=양양군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LF컨소시엄(LF․ LF네트웍스)이 체류형 융·복합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인 양양지경 관광지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양양군(군수 김진하)은 지난 9월26일부터 10월20일까지 민간투자자 모집공고를 실시해 입찰한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1일 민간투자 사업제안서에 대한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LF와 ㈜LF네트웍스가 50% 지분으로 공동 참여하는 LF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경 관광지 조성사업은 현남면 지리 5-1번지 일원에 공공편익시설과 숙박시설, 상가시설, 휴양문화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군은 해양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선 2012년 이번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LF네트웍스를 비롯해 ㈜LF패션, 강원도와 4자 간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2014년 사전재해영향성 검토와 2015년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각각 마치고, 지난 9월 강원도로부터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을 받아 사업이 본격화되었다.

LF컨소시엄의 사업제안에 따르면 지경관광지 조성사업에는 모두 756억원을 투입해 7만9591㎡의 사업부지에 숙박시설과 휴양문화시설이 있는 4만1945㎡ 규모의 부띠끄 호텔지구와 상가시설이 집단화된 3만7646㎡이 프리미엄 아울렛지구로 이원화 돼 조성된다.

숙박시설인 부띠끄호텔은 총 2만3860㎡의 부지면적에 지상 3층에 연면적 4375㎡의 리조트시설 1동과 함께 연면적 1985㎡의 지상 1층 풀빌라 12동을 조성해 이용객들이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프리미엄 아울렛은 2만4312㎡에 지상 3층 3동으로 연면적 2만1000㎡규모로 조성된다. LF측은 아울렛 건물을 지경관광지의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으로 건축양식과 형태 등을 주변과 조화를 이루면서 프리미엄 아울렛만의 독특한 형태로 구상해 양양지경 관광지를 강원도 동해안의 쇼핑관광 메카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의류매장, 식음매장을 비롯해 결혼식과 각종 회의와 행사를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 기능을 추가하고 인접지역 1만3334㎡에 해변무대와 이벤트광장, 쉼터 등을 조성해 해변과의 연계성이 강화된다. 

이번 사업은 사업비 전액을 민간투자자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군은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LF컨소시엄과 국·공유지 매각에 따른 사업이행을 담보로 투자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실시설계와 추가 행정절차가 신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원해 2017년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LF와 같은 대기업이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며 사업에 참여하는 만큼, 이번 사업이 경쟁력 있는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며,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