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사선 경전철 사업 원점…삼성물산 사업 공식 철수
2016-10-31 17:39
서울시, 31일 위례신사선 컨소시엄 탈퇴 공문 접수
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위례신사선 경전철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서울시는 30일 삼성물산으로부터 위례신사선 사업제안 참여 철회 의사를 공식적으로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작년 12월 삼성물산이 올해 상반기까지 제안서를 제출하기로 시와 약속한 바 있으나, 한차례 기한이 연장된 이달 31일까지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이날 공문을 통해 최종적으로 위례신사선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는 의견을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위례-신사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제안 제출의사 관련 회신' 공문을 통해 "본사는 위례신사 추진사업단 일원으로 사업제안서 제출을 준비해 왔으나, 최종적으로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아울러 삼성물산은 같은 공문에서 "삼성물산의 사업 포기에도 불구하고 삼성물산 외 타 회원사들은 주간사 변경을 통한 사업의 지속 추진의사가 있음을 알려왔으나, 이를 위한 컨소시엄 내부 조정 절차 등이 필요한 사항이므로, 당 컨소시엄이 주간사 변경 등을 통해 최초 제안자의 지위를 유지하고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제출 기한을 연장해 주기를 요청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위례신도시 입주가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초 사업을 추진키로 했던 삼성물산이 그동안 제안 제출을 미뤄오다 결국 포기 의사를 밝혀 유감"이라며 "주간사 변경 등을 위한 컨소시엄 내부 조정절차 등에 소요되는 기간과, 컨소시엄 내 회원사의 개별 의견 등을 정확히 확인하면서 본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을 모색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