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통일부 장관 "탈북민은 고향이 북한인 한국人"
2016-10-31 16:08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31일 "'(탈북민은) 고향이 북한인 한국인'이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았다. 우리가 (그렇게 인식하고)가야 할 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한이탈주민학회 10주년 기념 학술대회 축사에서 탈북민의 정체성과 관련 "고향이 그저 함경도인, 평안도인 한국 사람과 같이 살아간다는 인식이 중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장관은 "(탈북민은) 취업도 어렵고, 취업해서도 산업스파이라는 누명을 벗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분도 있고, 탈북민이라고 하면 취업을 안 시켜줘서 조선족이라고 속이고 식당에 취직했다는 사연도 들었다"며 "이런 어려운 분들이 차별과 편견에서 벗어나서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함께 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