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귀국] '최순실 30일 오전 귀국' 檢 수사 급물살… K스포츠 전·현직 이사장 소환

2016-10-30 11:19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비선실세'로 지목돼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최순실씨(60·최서원으로 개명)가 30일 오전 7시 30분 자진 귀국하면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최씨측과 일정을 조율하는 한편 이날 오후 2시 K스포츠재단 초대 이사장을 지낸 정동구 한국체대 명예교수와 2대 이사장을 지낸 정동춘 전 이사장, 정현식 K스포츠재단 전 사무총장을 각각 소환한다고 밝혔다.

정동구 전 이사장은 한국체대 총장까지 지낸 대표적인 체육계 원로 인사로 올해 1월 설립된 K스포츠재단의 이사장에 초빙됐다가 한 달만인 2월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정 전 이사장은 지난 21일 참고인 신분으로 한 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한 적 있다.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은 최씨의 단골 마사지센터였던 운동기능회복센터(CRC)의 원장 출신이다. 정 전 이사장은 초대 이사장이었던 정동구 교수의 뒤를 이어 2대 K스포츠재단 이사장직을 맡았다. 검찰은 28일 정동춘 전 이사장의 자택 등 압수수색 했다.

정현식 K스포츠재단 전 사무총장은 재단 설립, 기금 모금 과정에서 청와대 개입 의혹 등을 규명할 핵심 인물 중 한명으로 꼽힌다.

전날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 관련 의혹의 실체를 밝힐 핵심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고영태씨(40)와 이성한씨(45)는 조사를 마치고 귀가 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