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선] 트럼프, "선거 취소하고 나를 승자로 선언해야"
2016-10-28 14:15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현지시간 27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미국 대선 후보가 선거를 취소하고 자신을 승자로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수 언론인 폭스뉴스는 트럼프가 이 같은 농담을 했다(joke)고 전했다.
그는 오하이오 톨레도 유세장에서 자신과 힐러리 클린턴의 세금 공약을 비교하며 “이 얼마나 큰 차이냐”며 “생각해보면 우리는 선거를 취소하고 내게 대통령직을 줘야 한다. 대체 무엇 때문에 선거를 해야 하는가? 클린턴의 정책은 형편없다. 그녀와 나는 너무나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캠프는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클린턴이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푸틴이 클린턴을 싫어할 수밖에 없다”며 “어떻게 푸틴이 클린턴과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대선이 열흘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다수의 주요 경합주에서 클린턴에 뒤지고 있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다만 아리조나, 유타, 텍사스 등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에서는 트럼프가 우세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