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3분기 영업이익 1870억원

2016-10-26 18:19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통합 삼성물산이 3분기 영업이익 187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 분기(1770억원)보다 5.6% 증가한 수준이다.

이 기간 매출은 6조6220억원으로, 전 분기(7조510억원)보다 6.1% 줄어들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450억원으로 전 분기(1350억원)보다 7.4% 늘었다.

건설부문 주요 프로젝트 준공과 패션부문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국내외 건설공사의 진행이 호조를 보이고 리조트가 성수기에 진입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건설부문은 매출이 2조977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530억원으로 전 분기(1180억원)보다 29.7% 증가했다.

수주실적은 6조63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주요 프로젝트 등의 준공이 임박하면서 매출은 감소했으나 국내외 프로젝트의 순조로운 진행으로 이익은 증가했다.

상사부문은 매출 2조543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8.2% 증가했다. 상사부문은 미국 섬유인프라, 팜트레이딩 등 생활산업 부문의 실적 개선이 있었다.

패션부문은 매출 39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1.2% 감소했고 14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하절기 비수기 영향과 이상 고온현상으로 판매 부진이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

리조트부문은 매출 659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0.5%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 분기와 같은 600억원을 기록했다. 리조트는 계절적인 성수기 진입으로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바이오 사업은 매출 53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8% 증가했지만 25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공장 시생산에 따른 원가 투입으로 이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한편, 통합 삼성물산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지난해 9월1일자로 합병했다. 따라서 전년 동기와는 실적 비교가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