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선] "트럼프 미국의 수치" 연일 비난 계속돼
2016-10-26 16:45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미국 공화당원의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25일(이하 현지시간) 파월 전 장관의 보좌관 페기 치프리노의 발언을 인용해 "파월이 '클린턴에게 투표할 것이다'고 말했다"고 CNN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특히 파월은 트럼프를 일컬어 "그는 미국을 모욕하고 있다"면서 "라틴계 시민을, 흑인을, 여성을 모욕하며 재향군인들을 모욕하기도 했다면서 그는 자신의 당(공화당)도 모욕했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이날 할리우드의 유명배우인 셀마 헤이엑도 트럼프에게 "미국을 위해 한 것이 아무 것도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에 대한 비난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마지막 3차 TV토론에서 선거에 불복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한 뒤로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도 편집국 명의 사설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유권자들의 지성을 모욕한 데서 나아가 미국 민주주의 자체를 모욕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음담패설로 이미지가 추락한 가운데, 트럼프가 소유한 호텔 사업체마저 간판에서 '트럼프'를 떼기로 결정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5일 전했다. 에릭 댄지거 '트럼프 호텔' 최고경영자는 "새로 문을 여는 호텔들에는 트럼프라는 브랜드 대신 '사이언(Scion)'이라는 이름을 달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 출마 이후 도널드 트럼프는 논란에 휩싸이며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