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파일] 野 "朴, 하늘 같은 의혹을 손바닥으로 가리려 해…철저한 수사 의지 밝혀야"
2016-10-25 21:49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가 국정 운영에 개입한 사실을 일부 시인하자 이를 계기로 야권의 진상 규명 요구는 더 거세지는 모양새다.
박 대통령이 최씨가 연설문 등을 수정한 사실을 "개인적인 의견의 전달"으로 치부한 것을 두고 야권은 "국민을 우롱했다"고 비판했다. 또 박 대통령이 "청와대 보좌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자문을) 그만뒀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도 의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5일,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가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에 불과하다며 철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 달 이상 국정혼란을 초래했고 현 정부의 국기 문란을 초래한 이 사태에 대해 대통령은 단순히 개인적 관계에 대해 유감 표명을 한 것에 그쳤다"며 "우선 가장 먼저 할 일은 최순실이 아직도 인멸하고 있는 증거를 확보하고, 신병을 확보해 이 사태를 하루빨리 수습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박 대통령을 향해 "하늘 같은 의혹을 손바닥만도 못한 변명으로 가리려고 했다"며 "박 대통령은 개인적 관계라며 국민의 이해를 구했는데 비선실세의 국정 농단을 개인적 관계라며 이해해달라는 것이 대통령이 하실 말씀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대해서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는데 최순실 게이트는 얼렁뚱땅 형식적 해명과 사과, 개인적 관계에 대한 이해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도 총공세에 나섰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이 최순실씨에 대해 해명했지만 아무것도 해명되지 않았다"며 "개인적으로 의견을 묻는 게 문제가 아니라 청와대 공식문건이 유출된 것이 문제고 국무회의 자료, 지자체 업무보고 자료에 대해서도 모르쇠로 넘어간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순실씨로부터 선거 때와 초창기에만 도움을 받고 그 이후에는 도움을 안 받았다는 것을 누가 믿겠나"라며 "최씨는 최근까지 미르·K스포츠 재단을 통해 왕성한 활동을 하지 않았나"라고 되물었다.
정의당에선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보다 강경한 목소리가 나왔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직접 국회 정론관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비서실과 내각을 총사퇴시켜 희대의 국가문란과 총체적 국가 실패 책임 물어야 한다"면서 "끝내 수용하지 않으면 전국민적 퇴진 요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대통령이 최씨가 연설문 등을 수정한 사실을 "개인적인 의견의 전달"으로 치부한 것을 두고 야권은 "국민을 우롱했다"고 비판했다. 또 박 대통령이 "청와대 보좌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자문을) 그만뒀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도 의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5일,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가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에 불과하다며 철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 달 이상 국정혼란을 초래했고 현 정부의 국기 문란을 초래한 이 사태에 대해 대통령은 단순히 개인적 관계에 대해 유감 표명을 한 것에 그쳤다"며 "우선 가장 먼저 할 일은 최순실이 아직도 인멸하고 있는 증거를 확보하고, 신병을 확보해 이 사태를 하루빨리 수습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대해서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는데 최순실 게이트는 얼렁뚱땅 형식적 해명과 사과, 개인적 관계에 대한 이해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야당은 검찰 수사를 신뢰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이 특검 수용 등 철저한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핵심 인물의 신병확보와 압수수색 등을 요구했다.
국민의당도 총공세에 나섰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이 최순실씨에 대해 해명했지만 아무것도 해명되지 않았다"며 "개인적으로 의견을 묻는 게 문제가 아니라 청와대 공식문건이 유출된 것이 문제고 국무회의 자료, 지자체 업무보고 자료에 대해서도 모르쇠로 넘어간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순실씨로부터 선거 때와 초창기에만 도움을 받고 그 이후에는 도움을 안 받았다는 것을 누가 믿겠나"라며 "최씨는 최근까지 미르·K스포츠 재단을 통해 왕성한 활동을 하지 않았나"라고 되물었다.
정의당에선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보다 강경한 목소리가 나왔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직접 국회 정론관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비서실과 내각을 총사퇴시켜 희대의 국가문란과 총체적 국가 실패 책임 물어야 한다"면서 "끝내 수용하지 않으면 전국민적 퇴진 요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