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일 지진 대비 정보전달체계 마련

2016-10-25 08:00
2017학년도 수능 교통소통·소음방지 및 문답지 안전관리 등 원활화 대책 발표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정부가 수능일 지진 대비 정보전달체계 등 안전 방안을 마련했다.

교육부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안정적 시행을 위해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교통소통, 소음방지 및 문답지 안전관리 등 원활화 대책을 발표하고 시험일 지진 발생에 대비해 신속한 지진 정보 전달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시도교육청이 지진 발생 상황 대처 요령에 따른 대응 준비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11월 17일 수능시험 당일에 교통 혼잡을 피하고 시험장 주변의 소음을 방지해 수험생들이 수능시험을 보는데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올해 수능 시험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3개 시험장에서 실시한다.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2만5199명이 감소한 60만5988명으로 모든 수험생은 시험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당일 전국 시 지역과 시험장이 설치된 군 지역의 관공서 출근시간은 9시에서 10시로 늦춰진다.

기업체에도 출근 시간이 늦춰지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시험장이 있는 지역 근처에 군부대가 있는 경우에는 수험생 등교시간에 군부대의 이동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수도권의 전철 및 지하철은 러시아워 운행시간을 2시간 연장하고 총 28여회 증회 운행할 예정이다.

시내버스는 수험생의 등교시간대에 집중 배차하고 시험장행 표지 부착, 시험장 안내방송 실시 등을 통해 수험생이 시험장을 찾는 데 불편이 없도록 조치한다.

개인택시는 부제 운행을 해제하고, 각 행정기관은 비상수송 차량을 확보해 수험생 주 이동로에 배치ㆍ운행하면서 수험생의 시험장 이동에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험당일 시험장 주변의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시험장 주변의 교통통제도 강화한다.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차량 출입이 통제돼 수험생들은 시험장 200m 전방에서 하차해 시험장까지 걸어가야 한다.

수능 시험에서 영어영역 듣기평가를 실시하는 오후 1시 10분부터 오후 1시 35분은 소음통제시간으로 영향을 받지 않도록 했다.

항공기 이착륙 시간은 조정해 소음통제시간에 비행기가 이착륙하지 않도록 하고 버스, 열차 등 운송 수단은 시험장 주변에서 서행 운행하는 동시에 경적은 가급적 자제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시험장 주변 야외 행사장, 공사장, 쇼핑몰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생활소음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듣기평가 등 시험 중 정전 또는 휴전, 전기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사전점검을 실시하도록 했다.

수험생들이 쉽게 날씨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기상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1183개 시험장별 날씨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상 악화 등 돌발적 기상 상황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시‧도별로 도서ㆍ벽지 수험생을 위한 수송 대책, 강우ㆍ강설 등에 대비한 신속한 제설 또는 대체 이동수단 투입계획 등을 마련하도록 했다.

수능시험 문답지의 안전한 배부, 보관, 회수를 위해서는 경찰청, 시‧도교육청과 협조해 경비체계를 마련했다.

문답지 수송 시에는 경찰인력을 지원받아 보안을 유지하고 문답지 인수, 운송, 보관 및 관리상태의 확인·감독을 위해서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서 중앙협력관을 파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