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방경호, 첫 솔로앨범 ‘언네임드 로드’ 발매

2016-10-24 08:45

[사진=방경호]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아티스트 방경호가 첫 솔로앨범을 발매했다.

24일 발매된 방경호의 첫 솔로앨범 ‘언네임드 로드(Unnamed Road)’에는 타이틀곡 ‘레인(Rain)’을 비롯해 ‘일어나’ ‘고스트 타운(Ghost Town)’ ‘플라이(Fly)’ ‘쏘리(Sorry)’ ‘꿈을 꾸면서’ ‘녹는다’ 등 14곡이 수록됐다.

‘Unnamed Road’는 이름 없는 길을 걷는 것처럼 우리의 삶이 불안정하지만 희망을 잃지 말자는 긍정의 메시지를 담았다. 16비트풍의 드러밍이 인상적인 곡으로 후렴의 트럼펫연주를 담아 이국적인 분위기를 가미했다.

타이틀곡 ‘Rain’은 치매를 소재로 한 곡으로 망각에 대한 아픔과 애절함이 녹아있다. 피아노와 어쿠스틱기타의 조화가 돋보이며 저음 보컬을 강조했다.

‘Rain’ 뮤직비디오는 영화 ‘부산행’ 프리퀄 애니매이션 ‘서울역’의 제작에 참여한 김정변지가 감독을 맡았다.

방경호는 이번 앨범에 대해 “사람 사이의 관계, 사회에 대한 단상, 이로부터 파생되고 튀어 오르는 여러 생각들을 한 곳에 모았다”며 “나만이 가진 음악적 색을 표현하는데 가장 중점을 두고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경준 대중음악평론가는 “그동안 방경호를 알지 못했던 음악 팬이 듣더라도 쉽게 적응할 수 있을 만큼 젊은 기운의 앨범이다. 트랙들은 각기 떨어져 있지만,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감상의 밀도를 높인다”며 “음악 감상이 여전히 즐거울 수 있음을, 소중하게 남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음반”이라고 극찬했다.

한편, 방경호는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 보컬리스트로 활동 중인 아티스트다. 1991년 밴드 더 클럽으로 첫 음악활동을 시작해 소찬휘, 임재범, 유승찬 등 여러 아티스트 작업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