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착한 향기 나는 드라마"

2016-10-24 08:24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에 출연하는 배우 김재원[사진=MBC 제공]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배우 김재원이 새 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재원은 최근 진행된 MBC 새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대본리딩에서 자신을 'MBC 공무원'이라 소개했다. 앞서 김재원은 MBC 드라마 '화정'에서 인조 역을 맡아 열연한 바 있다.

지난 2002년 '로망스'로 호흡을 맞춘 이대영 PD와 다시 만난 김재원은 이 PD를 "천사표 감독님"이라 칭했다. 또 "평소 존경하던 선배 연기자들과 '선하다'고 눈에 써 있는 후배들이 모여 만드는 드라마인 것 같다. 이미 드라마에서 착한 향기가 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원이 맡은 인물은 뉴욕의 세계적인 투자회사 대표로 잘 나가던 인물인 현우다. 아버님을 향한 모종의 복수 계획으로 방배동 공사장의 현장소장으로 위장해 아버님과 그의 가족들에게 접근하는 인물이다. 복수를 위해 속임수를 쓰기도 하지만 일반 통속극에서 나타나는 극악무도한 악인은 아니다.

김재원은 "선한 얼굴과 복수가 다소 모순된 캐릭터로 보일법도 하나 그렇게 됐을만한 이유가 있고 시청자도 타당하다고 볼 만한 설득력이 가미된 인물이기 때문에 그 매력을 살리기 위해 연일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요즘 세태를 반영한 드라마라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구석구석 장치들이나 대사도 허구같지 않게 익숙할 것 같다. 모쪼록 가을, 겨울 나는 동안 편안한 마음으로 시청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옥중화' 후속으로 다음 달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