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억 위안 이상 자산가 9만명, 60% 해외자산 보유
2016-10-23 10:48
중국 1000만 위안 이상 부호는 134만명, 98% 저축과 부동산 투자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내 1억 위안(약 168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자산가는 9만여명에 달하고 이중 60가 해외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규모는 총 자산의 10% 정도로 파악됐다.
중국 온라인뉴스 매체 펑파이뉴스는 21일 하이난다오 싼야시에서 열린 평안증권 '제1회 패밀리 자산관리 서밋'에서 양징둥(楊敬東) 평안증권 판매사업부 대표가 후룬연구원의 통계를 이용해 이렇게 밝혔다고 23일 보도했다.
양 대표는 "이들 자산가의 최근 투자의 특징은 △저축 중시 △신중한 투자 △높은 비금융자산 비중 △ 특정 투자방식 선호 등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순자산이 수 억, 수 십억의 자산가만이 수 천만 위안을 투자한다"면서 투자에 인색한 경향이 짙어졌음을 강조했다.
지난 5월 기준 중국 본토지역의 자산 1000만 위안 이상의 부자는 총 134명으로 지난해 대비 13만명이 늘었다. 연간 성장률은 10.7%다. 자산 1억 위안 이상의 부호는 총 8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만1000명이 늘며 14.1%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들 부호들 상당수가 가장 선호하는 재태크 방식은 저축과 부동산, 보험이었다. 중국 부호들 중 98%가 자산의 일부를 저축하고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었으며 90%는 보험상품에 가입했다. 단 20%만이 사모펀드나 벤처투자에 나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광둥성이 24만명으로 전체의 17.65%를 차지하며 수도 베이징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베이징은 23만8000명으로 2위, 상하이가 20만5000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저장성이 16만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