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21일 한국에 출시를 시작한 아이폰7 발화 주장이 전 세계적으로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폰7 발화로 아이폰7이 갤럭시노트7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호주 매체들은 21일 “호주 시드니에서 서핑을 가르치는 매트 존스는 자신의 차 안에 놓아둔 아이폰 7이 폭발해 차량이 훼손됐다는 주장을 폈다”고 아이폰7 발화의혹을 보도했다.

존스는 채널7 방송에 “차 안 옷가지 아래에 아이폰 7을 놓아두고 교육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차 안에 연기가 가득했다”며 “1주일 전에 아이폰 7을 샀다. 이를 떨어트리거나 정품 이외의 충전기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존스는 아이폰7과 함께 이를 감싸고 있던 바지가 훼손된 모습을 동영상으로 남겼다.

호주 언론은 “애플 측은 이와 관련해 존스와 접촉을 했으며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 호주판은 “아이폰 7에 쓰인 리튬이온 전지가 열에 노출되면서 불이 붙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도 약 열흘 전 아이폰7 발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인터넷매체 펑파이(澎湃)는 “정저우(鄭州)에 사는 한 남성이 ‘이달 초 아이폰 7을 보고 있는데 '펑'소리와 함께 두 동강이 나면서 파편이 날아와 얼굴에 상처가 났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의 제품에선 갤럭시 노트 7처럼 배터리가 발화한 흔적은 없었지만 테두리가 터진 흔적은 발견됐다.

이밖에 미국에서도 미국 언론들이 “아이폰 6플러스가 충전 중 폭발하거나 학생의 가방에서 폭발하는 일이 일어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잇따른 아이폰7 발화 주장이 사실로 밝혀지면 아이폰7도 단종 등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