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쉬코리아, 싱가포르 어니스트비와 '부릉엔진' 공급 MOU…해외진출 '시동'

2016-10-21 14:25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IT 물류 스타트업 메쉬코리아가 싱가포르 최대 식료품 온라인 판매 및 배송서비스업체와 손잡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21일 메쉬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싱가포르 어니스트비(Honestbee)와 자사의 '부릉엔진(VROONG Engine)'을 공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메쉬코리아의 부릉엔진은 메쉬코리아가 고객사의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모든 IT 기술력을 총동원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자동배차솔루션’이다.

배송기사와 상점의 위치, 차량의 적재용량, 배송경로와 시간, 교통정보, 고객이 원하는 도착시간 등 다양한 변수들을 실시간으로 분석, 예측해 최적화된 배차를 진행한다. 무엇보다 메쉬코리아의 IT 기술력인 패턴마이닝, 플러그인 방식을 통해 수시로 변동하는 상황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며 일반적인 엔진에 비해 초기투자비용이 없고 기존 시스템과의 연동도 용이하다는 강점이 있다.

어니스트비는 지난해 설립된 싱가포르의 최대 온라인 식료품 판매 및 배송서비스 업체다. 여러 식료품 매장과 제휴해 온라인으로 주문 후 한 시간 내에 배송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지난해 실리콘밸리 투자사 포메이션8(Formation 8)로부터 1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메쉬코리아 유정범 대표는 "이번 계약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국내의 우수한 IT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데 앞장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IT 물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