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송도 마지막 노른자위땅(IBD) 개발, 요원(遙遠)
2016-10-20 12:04
게일사와 포스코건설 갈등이 원인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송도국제도시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인 ‘송도국제업무단지(IBD)’개발사업이 암초에 부딪치면서 표류를 계속하고 있다.
세금문제로 촉발된 개발주체인 송도국제도시유한회사(NSIC)내 주주간 갈등의 골이 좀처럼 메워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미 시작한 사업마저도 공사대금이 제때 지급되지 않아 사실상 시공진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반 입주자들의 피해로 이어질것으로 예상되는등 문제가 더욱 심각해 지고 있다.
지역의 관련업계에 따르면 NSIC의 대주주인 게일인터내셔널 ‘스탠 게일’회장에게 미국 세무당국이 부과한 1000억원대의 세금문제로 촉발된 포스코건설과의 갈등이 1년여가 지나도록 봉합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NSIC의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게일인터내셔널코리아(GIK)이 지난3월 송도IBD 건설사업을 관리하는 CM사인 ‘한미글로벌’이 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범건축’으로 변경계약한 것에 대해 포스코건설이 동의하지 않고 있다.
이사건의 여파로 포스코건설이 인천송도 3공구 F13-1,F14,F15블록에 오는2017년 11월 입주를 목표로 시공중인 2597세대 규모의 ‘송도더샆퍼스트파크’의 공사대금이 수개월째 지급되지 않으면서 공사진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CM업체가 공사진척도를 확인해 주어야 이에따른 공사대금 지급이 가능하지만 포스코건설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천아트센터 2단계사업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있고,GIK가 보유하고 있는 상업부지등 일반인들에게 매각을 계획하고 있는 토지등이 그대로 보류되면서 마지막 남은 송도 노른자위땅에 잔뜩 관심을 갖고 있는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NSIC의 한 관계자는 “현재 상태로는 갈등의 골이 언제 좁혀지게 될지 예상조차 되지 않고 있다” 며 “ 그저 지켜만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