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기 때문에' 김유정 "박보검에겐 없고 차태현에게 있는 것? 듬직함"

2016-10-20 11:45

배우 김유정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차태현 선배가 든든해 많이 의지했죠."

배우 김유정이 20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작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호흡을 맞춘 박보검에게는 없는 차태현의 매력으로 "기댈수 있는 듬직함"을 꼽았다. 차태현은 "박보검에게는 없고 나에게는 있는 것은 세 아이와 나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윤혜와는 금세 친해졌단다 "첫 촬영 때 차태현과 김윤혜와 찍었다. 내가 막내라보니 불편하고 부담스러웠는데 나와 나이 차이가 가장 가까운 김윤혜가 잘 챙겨줘 마음이 편해졌다"고 했다.

영화는 사랑에 서툰 이들에게 용기가 필요한 순간, 그들을 돕는 귀엽고 수상한 콤비, 이형(차태현)과 스컬리(김유정)의 활약을 담는다. 이형은 이름도, 나이도, 성별도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 상실증에 걸린 작곡가다. 어느 날, 눈 떠 보니 여고생으로 변해있던 그는 같은 학교에 있던 스컬리를 만나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는다. 엉뚱 소녀 스컬리는 이형의 존재에 관심을 보이며 그의 모든 일에 동행하게 된다.

두 사람은 무대 공포증 홍대여신(서현진)부터 가정파탄 형사 남편(성동일), 식탐 대마왕 노총각(배성우), 첫사랑 찾는 치매 할매(선우용여), 연애 열등생 여고생(김윤혜)까지, 세대 불문 성별 불문 사랑이 서툰 사람들의 마음을 이어주며 이형의 기억 속 흔적을 찾아 나간다. 11월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