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경구용 콜레라 백신 100만 도스 출하

2016-10-19 19:47
올 6월 UNICEF와 콜레라 퇴치사업 백신 공급 계약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재)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백신 전문 바이오 기업 ㈜유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하는 경구용 콜레라백신 유비콜의 첫 출하식이 20일 거행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춘천바이오진흥원애 입주해 있는 기업으로 콜레라 백신 출하식은 지난 10월 초 허리케인 매튜가 강타한 아이티 지역에 공급할 백신 100만 도스의 첫 출하와 피해지역까지 무사히 배송되기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유바이오로직스의 자체 개발 백신 ‘유비콜’은 2015년에 식약처 허가와 WHO의 심사를 통과한 우수한 백신으로 올해 6월 빌게이츠재단이 지원하고 있는 UNICEF의 콜레라 퇴치사업에 사용될 백신으로 선정돼 UNICEF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였다.

납품 계약 물량은 올해 100만 도스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총 1030만 도스, 총 210억 원 상당의 ‘유비콜’을 전 세계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납품되는 유비콜 경구용 백신은 10월 초 허리케인 매튜가 강타한 아이티 지역이 경작지 파괴와 수도 공급 중단으로 인한 콜레라 등 수인성 질병의 감염이 급증하고 있어 UNICEF가 긴급 투입을 결정해 추진하게 됐다.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유비콜 경구용 백신을 개발하기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진흥원에 깊은 고마움을 전하면서, “앞으로 감염병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 건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글로벌 수준의 백신 및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으로 거듭 나아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바이오로직스는 2010년 3월 창업한 백신개발 전문 바이오기업으로 같은 해 11월 (재)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에 입주해 진흥원이 보유하고 있던 생물학적제제 우수제조시설(EU-GMP)을 바탕으로 진흥원이 추진하는 다양한 기업지원 사업을 통해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