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김진욱 감독 “인성 되지 않으면 함께 야구 할 수 없다”
2016-10-18 12:39
김진욱 감독은 1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준규 kt 위즈 사장과 임종택 kt 위즈 야구단장이 함께 했다.
김진욱 감독은 “어제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이 자리에 오니 긴장이 된다. kt 위즈의 2대 감독으로 마음의 결정을 내리고 나서 책임감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말했다.
이어 김진욱 감독은 “인성 근성 육성을 바탕으로 구단이 원하는 야구를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에 감독직을 수락했다. 감동을 줄 수 있는 명문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kt는 지난 2년간 야구 외적인 부분에서 많이 흔들렸다. 김진욱 감독은 “나하고 야구하는 동안에는 그 누구든 인성이 되지 않으면 야구를 같이 할 수 없다. 도덕적으로 용납하지 않은 부분은 철저하게 관리할 것이다. 만약 선수가 잘못을 하면, 나에게 벌을 주고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kt는 지난 두 시즌동안 최하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진욱 감독은 "kt의 시스템을 만들어 kt의 야구를 해야 한다. 감독과 선수는 바뀔 수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단장님께 교육 리그를 보내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kt에는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많다. 나성범, 박민우가 NC를 대표하는 선수가 된 것처럼 kt에도 대표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모든 선수들이 대표 선수 후보라고 강조한 김진욱 감독은 투수 쪽에서는 2014시즌 우선지명한 심재민을, 타자 쪽에서는 김사연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김사연의 출전 경기수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16 시즌 김사연은 20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7 시즌을 맞이 해 전력보강이 얼마나 이뤄질지도 중요하다.
김진욱 감독은 “사장님께서 많은 지원을 약속하셨다. 외부영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외국인 선수도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많은 이닝을 책임져 줄 수 있는 외국인 투수를 뽑아 국내 선발 투수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