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배병길 한국건축가협회 회장 "젊은 건축가들, 뚜렷한 목표 갖기를"
2016-10-18 11:32
"건축은 내 삶의 동반자"
그는 건축가의 길을 걷게 된 계기로 "건축가 김중업 선생님 밑으로 들어가 건축을 시작했다. 선생님에게 건축에 대해 배우면서 관심이 많아졌다"면서 "건축가에게는 첫 사무실이 가장 중요한데 개인적으로 김중업 선생님 밑에 있었다는 것은 건축가로서 터닝포인트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생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다른 것을 했을 수도 있다. 그만큼 큰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배 회장도 그렇듯 건축가를 꿈꾸던 시절이 있었다. '건축가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고 했더니 그는 "건축가는 배고픈 직업이다. 건축가를 꿈꾸다보면 일자리가 많지 않고 월급이 적다 보니 대학 졸업생들 50%가량이 다른 영역으로 가더라"면서 "선배들의 책임도 있고 사회책임도 있다. 건축가가 되고자 한다면 정신적인 영역을 소중히 생각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배 회장에게 건축이란 무엇인가'라고 물었더니 그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삶의 동반자"라면서 "건축에 대한 생각으로만 머리가 가득했다"고 답했다. 이어 "지나서보니 다른 재미있는 영역도 있는데 너무 건축에만 빠져있었다"며 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