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표 스튜어디스 vs 수애표 승무원, 누가 더 매력적?…'2인 2색' 승무원 연기
2016-10-19 00:02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두 국가대표 여배우가 같은 직업을 연기한다. 배우 김하늘과 수애가 비슷한 시기에 방송되는 KBS 미니시리즈에서 동시에 승무원을 연기해, 화제가 되고 있다.
먼저 김하늘은 4년만이자 결혼 후 첫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선택한 KBS2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극본 이숙연 / 연출 김철규)을 통해 승무원으로 변신했다. 극중 김하늘은 경력 12년차 부사무장 승무원이자 한 가정의 엄마, 아내로서의 삶을 사는 최수아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는 상대역 이상윤(서도우 역)과의 로맨스로 안방에 애잔함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멜로퀸’ 김하늘의 섬세한 감성 연기는 ‘공항가는 길’의 감각적인 연출과 영상미와 잘 어우러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김하늘은 “작품 속에서 빨간색 옷을 입으면 드라마가 잘 됐다”라고 강조하며 승무원 유니폼에 강한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보통 사람들이라면 소화하기 어려운 레드 계열의 옷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자신만의 매력을 더욱 어필하고 있다.
김하늘과 함께 배우 수애 역시 승무원으로 변신하며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공교롭게도 수애는 ‘구르미 그린 달빛’ 후속인 KBS2 새 월화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극본 김은정 / 연출 김정민)에서 스튜어디스 홍나리 역을 맡게 됐다.
수애는 고혹미가 풍겨지는 김하늘과는 반대로 밝은 에너지가 넘친다. 특히 단아하게 빗어 넘긴 정돈된 업스타일 헤어는, 실제 스튜어디스라고 착각이 들 정도로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해 드라마 속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만들었다. 극중 수애는 외모와는 또 다르게 다소 코믹한 멜로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김하늘과 수애는 극중 같은 직업군이지만 완전히 다른 성격의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가을의 계절감과 어울리는 분위기에 정통 멜로를 연기하는 김하늘과 엉뚱하면서도 발랄한 코믹 멜로를 예고한 수애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승무원으로 열연하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기대감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