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기네스 기록' 최고령 판다 사망에 애도 물결..."사람 나이 114세"

2016-10-17 10:15

[출처=홍콩 오션파크 페이스북]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세계 최고령 판다로 기네스 기록에 오르기도 했던 암컷 자이언트 판다 '자자(佳佳)'가 38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자를 사육해오던 홍콩 테마파크 동물원 내 '오션 파크'에 따르면 자자는 2주 전부터 식욕 부진으로 인한 체중 감소 현상을 보였고, 16일에는 걸을 수 없을 만큼 최악의 건강 상태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오션 파크 측은 "자자가 괴로워할 정도로 컨디션이 악화되고 있어 홍콩 정부와의 합의를 통해 안락사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판다의 평균 수명은 일반적으로 20세 전후로 알려져 있지만 자자는 약 20년 전에 이미 20살을 넘겨 세계 최고령 판다로서 기네스 세계 기록에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판다 나이 38세는 사람 나이로 치면 약 114살과 맞먹는다.

자자는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지 2년 만인 지난 1999년에 중국 정부의 결정에 따라 홍콩으로 건너갔다. 자자의 모습을 보려고 전 세계에서 홍콩 오션 파크를 찾은 관광객만 29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자자의 죽음에 대해 홍콩 당국은 물론 오션 파크 관계자 등 많은 사람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