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우병우·이석수 수사' 이달 중 끝낸다

2016-10-16 13:57
핵심 인물 소환 조사 임박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이 이달 중 수사를 끝낼 예정이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이달 중 수사 종결을 목표로 핵심 인물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특별수사팀은 우 수석 처가와 넥슨코리아의 강남역 인근 땅 거래, 기흥컨트리클럽 인근 화성시 토지 차명 보유 및 세금 포탈, 우 수석 아들의 의경 보직·복무 특혜, 우 수석 가족회사의 횡령·배임 등을 수사해 왔다.

특별수사팀은 이 전 감찰관이 언론사 기자에 우 수석 감찰 업무 관련 기밀을 누설한 의혹도 수사해왔다.

검찰은 이르면 내주 이 전 감찰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기자에 감찰 관련 발언을 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 전 감찰관이 기자와 통화에서 감찰 대상 등을 발설했다고 알려졌으나 수사 초기 휴대전화 압수수색에서 증거가 확보되지 않고 해당 기자도 소환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수석 쪽 수사도 검찰은 의혹의 당사자인 처가 식구들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보직 특혜 의혹과 관련해 우 수석 아들인 우모 수경을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우 수석에 대해서도 강남역 인근 땅 거래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의혹이 나와 조사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