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후끈’ 야구게임도 최성수기, 게임업계 ‘격돌’
2016-10-16 16:44
넷마블‧컴투스‧게임빌, 순위경쟁 치열…NHN엔터 동접속 ‘급등’·네오위즈는 ‘잠잠’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시작과 함께 야구게임 또한 최고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게임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6일 게임업계 등에 따르면, 넷마블, 컴투스, 게임빌, NHN엔터테인먼트 등의 각사 대표 모바일 야구게임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시작된 지난 10일 이후 정규시즌 평균시보다 매출 순위가 약 10~20계단 정도 높아졌다.
야구게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컴투스의 ‘프로야구 2016’은 평소 구글‧애플 양대 마켓 전체 게임매출 순위가 30위 안팎이었나, 포스트시즌 시작이후 한때 18위까지 올라서며 20위권에 진입했다.
웹게임으로 온라인과 모바일 모든 버전에서 쉽게 접속할수 있는 NHN엔터의 ‘야구9단’도 포스트시즌 시작 첫날인 10일, 전주 대비 최대동접자수와 신규이용자수가 각각 20%, 1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네오위즈의 야구게임인 ‘슬러거 모바일’만은 유일하게 힘을 쓰지 못한채 순위권인 200위권 내 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마블, 컴투스, 게임빌, NHN엔터 등도 포스트시즌 기간 신규콘텐츠 업데이트와 함께 이벤트를 집중적으로 펼치는 전략을 구사한다.
넷마블의 ‘이사만루2 KBO’는 최대 10억골드 지급 역대급 이벤트와 함께 홈러모드 등의 콘텐츠 추가를, ‘마구마구2016’은 승부예측 이벤트를 통한 고급아이템 ‘블랙 커스텀 카드’ 획득을 내세운다.
또 컴투스의 ‘프로야구 2016’은 한국시리즈까지 누적된 점수에 따라 플래티넘 선수팩 및 게임 재화를 주는 승부 예측 이벤트를, 게임빌의 ‘MLB 퍼펙트 이닝 16’은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맞춰 매일 로그인 이벤트를 통한 '드래프트 티켓' 등을 증정한다.
NHN엔터는 자체 시물레이션을 돌려 ‘두산-넥센-NC-LG-기아’ 순위라는 최종순위 예측 행사를 진행하며 눈길을 끌었다. 현재 LG가 기아를 꺾고 3위팀 넥센과 준플레이오프를 펼치고 있는 만큼 현재까지는 ‘야구9단’의 예측이 정확히 맞은 상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가을야구인 포스트시즌이 펼쳐지는 10월은 야구게임 또한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된다"며 "게임업체 모두 역대급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승부를 펼치는 만큼, 프로야구 우승팀과 함께 야구게임 업계에선 누가 최종승자가 될지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