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유라시아 해저터널, ‘글로벌 베스트 터널 프로젝트’에 선정
2016-10-13 18:31
SK건설이 터기 이스탄불에 건설 중인 해저터널...국내 건설사로 첫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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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관계자들이 ENR이 선정한 '2016년 터널·교량 분야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건설 제공]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SK건설이 공사 중인 유라시아 해저터널이 올해 세계 최고의 터널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SK건설은 터키 이스탄불의 유라시아 해저터널이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인 ‘ENR’이 선정한 2016년 터널·교량 분야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건설사 중 ENR로부터 이 상을 수상한 곳은 SK건설이 처음이다.
유라시아 해저터널은 총 사업비 12억4500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유럽부흥개발은행·유럽투자은행·한국수출입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 등 10여개의 금융기관이 파이낸싱에 참여했다. 터널은 내년 4월 개통 예정으로 SK건설은 2041년 6월까지 유지보수와 시설 운영을 맡는다.
서석재 SK건설 유라시아터널 현장 전무는 “심해의 높은 수압과 무른 해저지반 등 까다로운 작업 환경에서 해저구간 공사를 무사히 마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 같다”며 “터널이 개통되면 보스포러스 해협을 통과하는 시간이 100분에서 15분으로 크게 줄어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