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세븐이 말하는 4년 8개월의 공백, 그리고 새 출발
2016-10-13 17:43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새 앨범 '아이 엠 세븐'을 내고 컴백한 가수 세븐이 지난 4년 8개월 여의 공백기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세븐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 일레븐나인 사옥에서 '아이 엠 세븐'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를 열고 취재진과 만나 전역 후 어떻게 지냈는지, 또 새 앨범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이 엠 세븐'은 세븐에 따르면 그가 가장 잘하는 부분을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한 앨범이다. 세계적인 프로듀싱 팀 스테레오타입스와 손잡았으며 앨범 작업 전반에 세븐이 직접 참여해 자신의 색을 고루 녹여냈다.
마지막 앨범을 발매한 지 어언 5년 여. 긴 공백을 뚫고 새 앨범을 낸 데이는 팬들의 응원이 컸다. 세븐은 "앨범 준비하기 전부터 지금까지 힘든 일이 많았는데 그런 시기에도 날 응원해 준 팬들이 있었다. 쉽지 않은 일이었을텐데 정말 감사하다. 그 덕에 전역 후 일본 투어도 할 수 있었고 이렇게 새 앨범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군대에 있을 때 안마방에 출입했다는 혐의로 논란이 됐던 일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그는 "믿지 않는 분들도 물론 많으실 테지만 반성하는 마음과 해명하는 마음을 담아 얼마 전에 SNS에 글을 올렸다. 많은 걸 바라는 건 아니고 그 글을 보는 10분 가운데 1분이라도, 100분 가운데 1분이라도 내 심정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여전히 날 안 좋게 보는 분들이 많은 걸 알고 있고 그건 활동을 하면서 조금씩 바꿔나가겠다. 이 앨범 하나로 많은 분들의 생각을 돌리는 건 불가능하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
여전히 팬들을 보면 데뷔 시절이 생각난다는 세븐은 "성적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욕심인 것 같다. 다만 날 기다려 준 많은 분들을 위해서라도 되도록 많은 곳에서 무대를 보여드리려 하고 있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