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소니가 야심차게 내놓은 VR 기기가 드디어 시장에 나왔다.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고글형 게임 단말기인 플레이스테이션 VR은 출시와 함께 소비자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고 13일 마이니치 신문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가정에서 가상체험(VR)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이 제품은 출시일에 맞춰 도쿄 긴자의 소니 스토어는 개점전부터 손님이 몰려들었다. 

PSVR은 가정용 게임기인 'PS4'에 연결해서 실행할 수 있다. 단말기를 장착하면 주위 360도 입체적인 게임 풍경이 펼쳐 현장감있는 영상 속에 들어간 것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가격은 4만 4980엔 (세금 별도)으로 동시발매된 소프트웨어인 어드벤쳐 게임과 영화 신고릴라 특별 영상 등은 사전 예약판매에서 모두 다 판매된 현재 품절 상태다. 

이날 소니 스토어에서 오전 6시부터 줄을 서서 구입한 소비자도 있었다고 마이니치 신문은 전했다. 한 시민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없었던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이 재밌을 것 같다. 빨리 실행해 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 기기를 사용할 때는 멀미와 비슷한 'VR 멀미'라는 증상이 나타난다는 지적도 있어, 소니 측은 만 12세 미만의 어린이는 이 제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