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부패작업 지역 언론계 강타

2016-10-13 12:30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반부패작업이 지역 언론계를 강타하고 있다.

중국 후난(湖南)성 인민검찰원에 따르면 후난위성TV의 부사장인 뤄이(羅毅, 부국장급)가 부패혐의로 체포됐다고 중국신문사가 13일 전했다.

이 밖에도 지역내 유력매체인 후난일보사의 쉐보칭(薛伯清) 고문, 친샤오광(覃曉光) 회장, 피린(皮林) 사장, 류수린(劉樹林) 사무위원 등이 부패혐의로 낙마했다. 이밖에도 후난일보에서 모두 6명의 처장급 간부가 사건에 연루돼 옷을 벗었다. 후난성에서는 모두 11명이 부패사건에 연루돼 구속수사를 받고 있다.

후베이(湖北)성 언론계 역시 사정바람이 거세다. 2014년 4월 후베일보 장친윈(張勤耘) 사장이 조직조사를 받은 이후 다수의 언론계 인사들이 구속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양부궈(杨步国) 후베이일보 전 사장이 구속됏으며, 지난 3월에는 후베이즈인(知音)미디어그룹 후쉰비(胡勛璧) 회장이 엄중한 기율위반으로 낙마했다.

이어 후베이성 창장(長江)미디어의 화잉성(華應生) 부사장이 당적을 박탈당했다. 창장미디어의 저우이핑(周藝平) 전 사장 역시 부패로 구속됐다. 창장미디어의 두 간부는 직원채용시 직권을 이용해 친지들의 이익을 도모했으며, 뇌물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산둥(山東)성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6월 칭다오(青島)일보 차이샤오빈(蔡曉濱) 사장이 기율위반으로 조사를 받았다. 칭다오일보사는 지난해 9월 이래 많은 이가 부패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왕하이타오(王海濤) 칭다오일보 전 회장이 사법절차를 받고 있으며, 이 회사에서는 모두 5명 고위급간부와 19명의 중간급간부가 부패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산둥출판그룹의 류챵(劉强) 전 사장 역시 부패로 낙마했다.

이밖에 2014년 10월에는 안후이(安徽)성광전(光電)미디어의 후촨다오(胡傳道) 전 부사장 역시 뇌물수수혐의로 당적을 박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