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이재용 등기이사 선임안 신중히 논의"

2016-10-13 11:30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국민연금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투자위원회에서 신중히 논의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 산하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를 통해 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번 삼성전자 임시주총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여부를 투자위원회를 통해 논의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상황을 더 지켜본 뒤 신중히 검토해 위원회를 소집하겠다는 것이다.

또 국민연금은 이 사안에 대해 투자위원회에서 결정 내리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보건복지부 산하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에 넘기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7일 임시주총을 개최해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연금은 삼성전자 지분 8.38%를 보유 중으로 단독 주주로는 보유 지분율이 가장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