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와 음악 동시에 즐긴다…국내 서점 3사,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 사운드' 출시

2016-10-13 11:38
12일 예약 판매 시작, 19일 정식 출시…판매가 10만8000원

알라딘, 예스24, 반디앤루니스 등 국내 서점 3사가 설립한 전자책 전문기업 한국이퍼브(대표 김동녕)가 출시한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 사운드' [사진=알라딘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알라딘, 예스24, 반디앤루니스 등 국내 서점 3사가 설립한 전자책 전문기업 한국이퍼브(대표 김동녕)는 텍스트 음성 변환(TTS, Text-to-Speech) 기능을 탑재한 보급형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 사운드'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 12일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갔으며, 정식 출시는 오는 19일이다. 판매가는 10만8000원.

크레마 사운드는 지난 2011년 출시된 크레마 터치, 2013년 출시된 크레마 샤인 그리고 2015년 출시된 크레마 카르타에 이은 알라딘의 네 번째 이잉크(e-ink) 단말기로, 국내에 판매 중인 e-ink 단말기 중 유일하게 오디오 기능이 탑재된 모델이다.

독서와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 외에도 TTS 기능을 활용해 장거리 여행, 출퇴근길, 잠자리 또는 다른 일을 하면서 편하게 귀로 들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남녀 화자를 선택하고 속도 조절도 가능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디스플레이는 6인치 HD 카르타 패널을 사용해 눈부심이 없고 태양 아래서도 선명한 독서가 가능하다. 프론트 라이트는 어두운 밤에도 불편함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해준다.

무게는 180g으로 현재까지 출시된 e-ink 단말기 중 가장 가볍다. 기본 저장 용량은 8GB이며, 최대 32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또한 크레마 카르타에는 없던 물리키 기능이 추가돼, 단말기 양 옆의 좌우 넘김 버튼으로 책장을 넘길 수 있게 됐다. 

김남철 알라딘 팀장은 "국내 시장에서 e-ink 단말기가 점유하는 비율은 아직 낮지만, 전자책을 많이 보는 독자들은 여전히 이 단말기의 편리성과 전자책 리더로서의 경쟁력을 인정하고 있다"며 "가격 부담을 낮춰 고객들이 좀 더 쉽게 전자책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보급형 모델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