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6.25참전유공자회, 사랑의일기연수원 강제집행 규탄 기자회견

2016-10-13 11:04

▲13일 세종6.25참전유공자회는 사랑의일기연수원 강제집행에 대해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아주경제 윤소 기자 =세종시 6.25참전유공자회는 13일 오전 오전 8시30분 세종시 사랑의일기연수원 강제집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권대집 세종시지부회장을 비롯한 호국영웅 70여명은 “2003년부터 사랑의일기연수원을 운영해온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대표 고진광)가 2011년부터 호국영웅과 함께하는 세대공감 지원사업을 통해 10대 사랑의일기 어린이와 80대 호국영웅들의 자매결연 등 지속적인 활동을 해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매년 세종시연수원에서 개최한 연수학생들이 어르신을 초청해 손수 만든 음식을 대접하기도 하고, 가정방문을 통한 말벗행사 및 생필품지원 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날 참전유공자회는“불법강제집행한 LH공사와 대전지방법원 집행관에 대한 고소장도 제출할 예정”이라며 “이번 강제철거로 인해 120여만명의 어린이들의 일기와 전시품, 세종시민기록관 유물 등이 모두 훼손되었다”고 밝혔다.

유공자회는 끝으로 “국가기록원이 소재한 세종시에서 민간이 수집해온 기록물들은 무참히 짓밟아버리고 보존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는 물론, 제대로된 목록표도 만들지 않은 채 무력행사를 했다는 점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