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김태흠 의원 “aT지원 로컬푸드직매장 40% 적자경영”
2016-10-13 10:23
1년 이상 영업매장 34개 중 14개 적자…경영기법 등 교육 필요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를 위해 확대하고 있는 로컬푸드직매장 경영상태가 매우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aT에서 지원하는 로컬푸드직매장 34개 중 14개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태흠 의원(새누리당)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년 이상 매장운영을 지속하고 있는 34개 로컬푸드직매장 중 14개소가 적자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경기도 소재 A매장의 경우 지난해 1년간 26억원 매출을 올렸지만, 최종 1억8000만원 손실을 기록했으며 충남지역 B매장의 경우도 4억원 매출을 올려 1억원을 손해 봤다.
34개 매장의 평균매출액을 보면 연간 24억3200만원 수준이다. 그러나 운영경비를 제외한 평균 이익은 3400만원에 불과했다.
이러다보니 직거래농산물 이외에 수입농산물을 취급하거나 타지역 농산물을 절반 이상 판매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4개 매장이 11차례 적발됐으며, 이중 한 개 매장은 3회 이상 적발로 보조금이 회수되기도 했다. 또 영업을 지속하지 못하고 폐업을 한 경우도 한 곳이 있었다.
한편 aT는 지난 2013년 이후 총 104개 매장에 대해 인테리어 및 시설설치비용으로 128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김태흠 의원은 “aT가 시설자금지원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경영기법이나 홍보 교육 등을 통해 로컬푸드직매장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