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PGA 투어 신인왕 아쉽게 좌절…그리요 수상
2016-10-13 09:03
PGA 투어는 13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에밀리아노 그리요가 올해의 신인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김시우는 그리요, 스마일리 카우프먼(미국)과 신인왕 3파전 경쟁을 벌였으나 아쉽게 한국 선수 첫 신인왕 등극은 좌절됐다.
김시우는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까지 진출했으나 신인왕을 확보하기까지는 조금 부족했다. 김시우는 올 시즌 준우승 1번과 5차례 톱 10 진입에 성공하며 상금 308만6369달러를 획득했다.
김시우를 제치고 신인왕의 주인공이 된 그리요는 2008년 안드레스 로메로에 이어 아르헨티나 선수로는 두 번째 수상이다.
그리요는 2015-2016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우승을 신고한 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해 공동 8위 성적을 냈다. 그리요는 올 시즌 준우승 1번과 3차례 톱 10 진입하며 상금 337만1705달러를 벌었다. 특히 플레이오프 1차전 공동 2위와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공동 10위에 올라 막판 신인왕 경쟁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시우는 PGA 투어 사무국의 출전 선수 자격에 따라 내년 마스터스 토너먼트, US 오픈, 브리티시 오픈, PGA 챔피언십 등 4대 메이저대회에 모두 출전한다.
김시우는 2016-2017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에 참가하지 않고, 2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장에서 열리는 CIMB 클래식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