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본사 인수하는 공차코리아…한국브랜드 된다

2016-10-12 20:02

[공차]


차(茶) 음료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공차코리아가 글로벌 본사를 인수하며 한국브랜드로 거듭난다. 

공차코리아는 내년 1월까지 공차 본사인 대만 로열티타이완(RTT)의 지분 70%를 인수한다고 12일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앞서 공차코리아는 지난 4월 RTT 측과 본사 지분 100%를 인수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지난 7월 RTT 지분 35%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내년 1월까지 35%를 추가로 인수해 총 지분 70%를 확보하게 된다.

나머지 30%는 RTT 오너를 중심으로 한 기존 대만 주주들이 계속 보유할 것으로 전해졌다.

2006년 대만에서 론칭한 공차는 버블티 음료 등으로 현지에서 인기를 끌며 2012년 한국으로 유입됐다. 현재 한국 내 매장 수만 360여개로 지난 해 전년 대비 11% 매출이 성장하는 등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번에 공차코리아가 역으로 대만 본사를 사들이는 것도 성공적인 국내 사업 성과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모든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공차코리아는 전 세계 18개국 1380여개 매장을 확보하게 되며, 향후 미진출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