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노트7 불명예 회복 갤S8로 반전 노린다
2016-10-12 17:02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삼성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7을 단종함에 따라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는 차기작인 갤럭시S8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2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폰아레나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8에는 2160 x 3840 픽셀을 적용한 듀얼엣지 커브드(곡면형) 4K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모델은 5.1인치와 5.5인치 등 두 가지일 것으로 예상된다.
3.5파이 이어폰 단자는 사라지고, 새 규격인 USB-C 타입이 최초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폰 단자를 제거해 베젤 두께를 줄이고, 방수 기능을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메라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아이폰과 같이 후면 듀얼카메라가 적용되고, 10나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830,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8895 프로세서를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엑시노트 8895 프로세서는 갤럭시S7에 사용된 엑시노트 8890 프로세서보다 속도가 약 70%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갤럭시노트7에서 최초 적용된 홍채 인식기술도 갤럭시S8에 이식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내년 2월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로셀로나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갤럭시S8을 공개하는 원래 일정을 유지하는 쪽으로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매년 MWC 행사가 열리기 하루 전날 갤럭시S 시리즈를 공개해 왔다.
특히 내년에는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8과 경쟁해야 하고, 이번 갤럭시 노트7 사태로 반전을 꾀하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품질 등에 있어서 검수할 시간이 더욱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매년 2월 MWC에서 새 갤럭시S 시리즈를 공개해 왔다"며 "다만 이번 갤럭시노트7 사태가 발생했다고 해서 개발 및 공개 일정을 앞당기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